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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영화, 길 잃은 이들이 모인 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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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반스토리 2023. 3. 1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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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뭐 있어? 일단 한번 살아보는 거야!

고등학교를 자퇴한 택일과 상필은 나쁜 짓만 골라 하는 어설픈 10대 날라리이다. 택일은 엄마가 준 검정고시 학원비로 중고나라에서 오토바이를 산다. 그러나 중고나라에서 산 오토바이는 잘 굴러가지 않고 다른 오토바이와 시비가 붙어 쫓아가던 중 경찰에게 붙잡힌다. 경찰서로 달려온 엄마는 경찰에게 자초지종을 듣기도 전에 택일의 뺨에 강스파이크를 날린다. 이유는 검정고시 학원비를 사용했지 때문이다. 그러나 택일을 이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말대꾸를 하게 된다. 오히려 경찰들과 상필이 초조하게 두 모자를 바라본다. 배구 선수 출신인 엄마는 택일의 반대편 뺨에 또다시 강스파이크를 날린다. 이이 사건의 계기로 택일은 가출을 선택한다. 서울에서 단 돈 만 원으로 갈수 있는 곳을 찾다 가게 된 군산에서 가출 소녀 경주와 마주치게 된다. 경주는 빨간 머리인데 택일이 경주의 머리색을 쳐다보다 시비를 붙어 싸우지만 졌다. 그 후 택일은 배가 고파 들어가게 된 장풍 반점에 취직하게 된다. 이곳은 숙식제공이 가능한 곳이다. 그곳에서 거석이 형을 처음 만나게 되고 버릇없는 택일은 거석이 형에게 뺨을 맞아 기절하게 된다. 이렇게 거석, 택일, 배달원 경덕의 동거가 시작된다. 다소곳하지만 엄청난 비밀이 있는 거석은 원래 잘나가는 조직의 큰 형님이었는데 상대와 싸우던 중 우연히 들어온 장풍 반점에서 딸을 잃고 죽어가던 사장님을 발견한다. 그 후 식당에 자리를 잡고 주방 일을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상필은 아는 형님의 소개로 어떤 회사에 들어가게 된다. 하필 사채업이라는 곳에 발을 들인 상필은 정직하지 못한 직업에 대하여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러던 중 택일의 엄마는 조그마한 토스트 가게를 차리게 된다. 그러나 불법 건축물에 사채까지 쓴 엄마는 후에 이 사실을 알게 된다. 상필, 택일은 이를 막기 위해 애를 쓰지만 가게는 철거된다. 그 후 이 둘은 정직하게 살아보겠다며 회계하는 내용이다.

 

캐릭터분석

*마동석(거석이 역) : 자신의 험난한 과거를 청산하고 주방에서 웍질을 하며 짜장면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은 인물이다. 그는 이 장풍 반점이 자신의 험한 과거를 지우고 새 출발 할 곳이 필요했고, 이곳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시동 걸기에 더할 나위 없던 장소였다.

 

*박정민(택일 역) : 반항아이지만 사랑이 필요한 아들이었다. 배구 선수 엄마로부터 가출은 하였지만 자신이 번 첫 월급은 엄마에게 주었다. 인생을 살아가는 것에 있어 미완성이긴 하지만 중국집에서 하나씩 채워가고 있었다.

 

*정해인(상필 역) : 사채업 수금 일을 하게 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했다. 그러면서 점차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줬다.

 

감상평 한줄 아닌 긴줄

웹툰은 조금 어두운 성장 드라마인 반면 영화는 웃고 즐길 수 있는 코미디 가족 영화이다. 전반적으로 호불호가 갈지는 편이지만 아무 생각 없이 팝콘 영화로는 적당한 부분이다. 개봉 전부터 원작 웹툰과의 싱크로율과 배우들의 연기가 장점이다. 그뿐만 아니라 거석(마동석)은 사채업자들을 때려눕히는 뻔한 장면이 나오니 않아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단점으로 결말이 흐지부지했다. 이는 결말로 치닫는 과정에서 개연성이 떨어지고 개그 장면이 작위적으로 넣은 부분 때문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웃음에 가려져 주인공들의 아프지만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모습들이 좋았다.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이들은 군산의 장풍 반점에서 만나게 된다.